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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통이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을까?

궤도 교수님

인공위성 궤도를 전공했으며, 위성 추락에 대해 일 하셨음

포브스 그룬트와 궤도

예상 추락지점이 제주도를 지나갔었고, 이때 제주도 도민들이 포브스 그룬트가 불타서 떨어지는걸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른다. 태평양에 잘 떨어지긴 했었다. 이때 천문연의 궤도과학자 3명이 보름을 밤을 새가며 고생했는데, 아무도 몰랐다. 무엇이 문제일까? 왜 사람들은 과학에 관심이 없을까? 내가 알리지 않아서 그런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국민들은 응원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한다. 국민들이 과학 대중화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문제

어릴때 애들은 나와서 뭐 해볼사람~ 하면 다들 손들고 뛰쳐나왔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며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보면서 과학을 좋아할 자격이 있는지 물어본다. 그렇다고 시험을 없애면, 과학에 재능이 있는 사람을 알아내기 어려워진다. 학생때 부터 여기에 상처를 받기 때문에 과학을 증오하고 살게 된다.

도대체 과학 문화란?

문화의 특징은 대중성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대중강연. 대중과학의 시작이다. 과학문화와 대중성은 사실 거리가 멀다. 음악이나 영상처럼 매일 보지 않는다. 막상 들으러 와서 뭐 들었는지도 모르고, 딴짓하는 경우도 많다.

과학문화

그래서 문화의 본질을 꿰뚫어보기로 했다. 문화의 특징은, 남들이 좋냐고 물어보고 나도 해볼까? 하게 하는것이다. 하지만 양자역학 영상을 보고 있는데 친구가 와서 너 뭐봐? 나 양자역학 영상 봐. 하면 니가 뭔데 그걸 봐? 뭔 소린진 알고 봐? 라는 질문이 돌아온다. 전문가가 아닌이상 너는 이걸 볼 자격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치면 영화는 봉준호 감독말고는 봐선 안된다. 나의 생각과 이론을 나눌수 없다는 이 점은 아주 치명적인 문제점이다. 만약 애스파나 BTS가 나온다고 하면, 모두가 이 강의 출튀하고 보러 갈겁니다. 어쩌면 이게 슬프지만, 그래도 괜찮다. 교수님의 수업이 내일도 있고 내일도 애스파나 BTS가 또 오고 맨날 오면 또 보러 올것이다. 이 사람들이 맨날 똑같은 옷 입고 와도 맨날 즐겁다. 아이유 콘서트 보면, 스탠딩에 있는 사람들은 전국 투어여도 다 똑같은 사람들이다. 만약 궤도의 강연이다. 주제 양자역학. 내년 이맘때 또 한재권 교수님의 수업에 궤도의 강연이 시작됐다고 하자. 그럼 아 작년에 본거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안봐버린다. 설령 기억에 크게 남지 않았더라도. 과학 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반복 소비가 불가능 하다. 영화와 음악처럼 계속 듣지 않는다. 학창 시절 단원 단위로 공부하고, 완료하면 스킵하던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는 유럽 전역을 다니면서 강연을 하던 마이클 페러데이가 처음으로 가져온 개념이다. 독특한 방식으로 강연을 하러 다니는 티켓을 매진시키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해외에는 많다. 한 예로, 지구 평평론을 주장하는 랩이 발매가 됐을때, 학계에선 단순히 욕만 했지만, 이러면 안된다. 그래서 지구 평평론 랩에 대한 디스랩이 발매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가볍게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그럼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대중이 과학을 생각했을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 웃기다, 재밌다. 이런 느낌이길 원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교육자가 아니라, 대중의 과학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가벼운 분위기에서 누군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면, 가끔 그것은 엄청난 아이디어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과학을 너무 증오한다는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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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이야기라 너무 어두워서 공중파에선 못했었는데, 이때 감독님이 현실성을 원해서 자문을 구하러 다녔었다. 궤도 본인에게 자문이 왔고, 과학자 대사들을 봐주다가, 궤도 본인도 출연을 하게 되었었다. 과학자는 굉장히 엄밀해야 한다. 학회장에서 잘못된 정보를 과학자들끼리 공유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드라마에서 너무 엄밀성을 따지면 다큐멘터리가 된다. 하지만 적어도 어디서 나왔는가. 정도는 엄밀하게 할수 있다. 킵손 박사에게 자문받은 인터스텔라도 오류 투성이다. 이런데에서도 과학 이야기를 덧붙일수 있다는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궤도

네이버에서 채널을 하나 개설해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유튜브 안될과학 채널이 구독자 130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보면, 이해가 안되지만 재밌어서 영상을 돌려봤다는 댓글이 많다. 이해가 안되는데도 여러번 돌려 본다는 것은, 영상이 재밌다는 이야기다. 이는 굉장히 과학문화에서 귀한일이다. 과학을 이해하진 못하지만, 반복 소비를 할수 있게 만들수 있다. 대중들은 꼭 이해할 필요가 없다, 익숙해지기만 하면 되고, 연구자들을 응원하기만 하면 된다. 제가 원하는 세상은 과학자들이 마음껏 연구하는 세상, 그리고 그것을 위해선 대중들이 필요하다. 어떤 연구를 하면 박수쳐주고, 틀리는것이 두려워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안될것이다. 만약 틀린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과학자들의 잘못이다. 제대로 된 것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학 이야기 하는것을 독려해야한다. 침착맨이라는 귀인을 만나 작업을 하면서 큰 하입을 받았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에 과학을 끼워넣는 식으로 했었다. 과거엔 과학을 좋아한다고 하면 4차원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는 과학을 좋아한다는 것이 좀 힙해졌다.

왜 과학 커뮤니케이션인가?

대중들이 전문가가 아니지만, 아는 선에서 열심히 과학 이야기를 해야한다. 많은 학생들이 과학에 친해지면서 여러 분야에 영향을 줄수 있다. 혁신이란 무엇인가? 재작년 이그노벨상을 받은것이 짠맛을 느끼게 하는 빨대와 수저다. 굳이 소금을 더 넣으면 되는 것을 이렇게 했다는게 우습지 않은가? 하지만 놀랍게도 2년전 이그노벨상을 받은 이 수저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헬스케어에 관해서 상을 받은것이다. 혁신이란 이런것이다. 대단한 것을 만드는것이 아니라도, 2년 전 놀림받던 연구가 혁신이 되는것이다. 과거 스페인 독감으로 1억명이 죽었다. 당시 인구가 17억이었는데, 17분의 1이 죽은것이다. 코로나는 이 스페인 독감보다도 더 심할거라 예상했지만, 750만명밖에 죽지 않았다. 이는 백신의 어머니 커털린 커리코 박사의 활약 덕분이다. RNA 백신은 공상과학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커털린박사는 여러 연구실에서 쫒겨나고, 무시당했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이 박사에게 수많은 인프라가 제공되면서 3개월만에 만들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이 커털린박사는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짓들로부터 혜택을 받고있을까?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잠이나 자라라는 말이 있다. 단순이 집에서 게임만 하는 그런 일이 아니라, 애매한 일이지만 이걸 잠을 줄여가면서 하고 있다면, 그걸 끝까지 해야한다. 그것이 여러분의 필살기가 될것이다. 나 궤도가 쓸데없이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쓸데없는 짓을 한 것처럼, 여러분 쓸데없는 짓을 하세요. 위대한 정신은 항상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격렬한 반대에 직면해왔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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